서울 자양동에 역사가 깊고, 선교에 열심인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반석중앙교회입니다.
교회에 도착 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목사님의 활력에 ~~ ^^*
이번 공사의 컨셉은 기존의 공사들과 같이, 기존에 교회에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100% 활용하고 꼭 필야한 장비 만을 교체/보강하는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본당에 사용 중인 믹서의 채널이 모자라 채널이 많은 믹서로 교체를 하면서, 본당 중앙에 있는 소리를 좀더 보강할 방법를 고민하기로 하였습니다.
본당 천정 구조는 삼각형으로 단쪽은 높고 뒤쪽으로 낮아 지는 구조 입니다.
본당은 거의 직사각형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그런데, 스피커가 앞쪽 좌우에 한조, 중간에 한조가 양쪽 벽으로 브라켓을 사용하여 설치한 상태였습니다.
본당 중앙에 단상 좌우에는 오르간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기존 오르간 스피커는 그대로 놓고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Fig. 기존 본당 전경 )
이런 구조에서는 중앙 앞 좌석의 소리가 약한 사각지대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좌우 스피커 위치가 너무 낮고 좌우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소리가 좌우로 너무 치우쳐 본당 전체에 고른 음악을 주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좌우에 있던 모든 스피커를 때어서, 수직으로 플라잉 하기로 하였습니다.
요즘 자주 사용하는 라인 어레이 스피커를 새로 구입하여 사용해도 좋겠지만, 경제적인 문제와 본당 크기를 고려해 볼 때 기존의 스피커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기존 스피커를 포인트 어레이 방식으로 플라잉하로 하였습니다.
두개의 스피커를 수직으로 각을 달리하여 상단의 스피커는 본당 중간부터 후반부까지의 자리 소리를 커버하고 하단은 앞에서 중간까지의 좌석을 커버하도록 조절하였습니다.
(Fig. 스피커 플라잉 공사 모습 )
모든 자리에서의 좀더 정확한 소리의 크기를 위해서는 상단 스피커와 하단 스피커의 소리 크기를 달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건상 동일한 출력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Fig. 스피커 플라잉한 본당 )
( Fig. 기존 음향 장비 )
믹서는 베링거 X32 디지털 믹서를 사용하여 셋팅하였습니다.
교회에 음향 담당 엔지니어가 없는 상태인데다, 믹서의 위치가 기존에 본당 앞에 있다 보니 엔지니어가 있다고 해도 본당 상황을 모두 보면서 제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멀티 케이블를 이용하여 믹서를 본당 뒤쪽으로 옮기기에는 자리도 미관상의 문제도….
그래서, 디지털 믹서를 사용하였습니다.
먼저, 상황에 따른 셋팅을 저장하여 놓았다가 상황에 따라서 저장한 값을 불러 와서 모든 값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패드를 사용하여 엔지니어가 믹서 앞이 않은 회중석에 앉아서 들으면서 바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Fig. 믹서 셋팅한 모습 )
( Fig. 본당 사운드 측정 )
( Fig. X-32를 제어하는 있는 패드 모습 )
스피커를 플라이하고 기존 좌우에 치우친 소리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매우 만족해 하셔서, 고생한 보람을 느낀 공사였습니다.
기존에 좌우에 스피커를 설치된 교회에서 스피커를 플라이 하는 이유는 분명한 소리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좌우에 치우치고 중앙이 약하다면… 스피커 플라이를 심도 있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