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 만리포항을 가는 길에 아담한 삼은교회가 있습니다.
삼은교회는 여느 교회처럼 정감이 넘치는 그런 교회 였습니다.
(Fig. 삼은교회 전경 )
복층 구조의 교회로 깔끔하게 정리된 교회 내부가 편안함을 주는 교회입니다.
( Fig. 삼은교회 본당 모습 )
2층에는 방송실 겸 여러가지 장비와 비품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계셨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보면 본당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2층 방송실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외부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매일 새벽마다 방송장비를 켜고 끄기 위해서 외부 계단을 통해 올라가고 내려오는 번거로움과 비나 눈이라도 내리면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않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 Fig. 기존 장비 모습 )
그래서, 방송실에 순차전원 공급기를 설치하고, ON/OFF 제어 스위치를 1층에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음향장비는 켜는 순서와 끄는 순서가 있습니다. 켤때는 믹서 => EQ => 앰프, 끌때는 역순이다.
신호가 작은 장비에서 큰쪽으로 켜고, 반대로 끄는 거죠~
그렇게하지 않고 신호가 큰 앰프를 먼저 켜고 주변기기를 켜게 되면, ‘퍽’하는 소리가 나면서 앰프나 스피커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멀티텝에 모두 연결해서 함께 켤고 끝때도 ‘퍽’소리와 함께 문제가 되죠.
그래서 순차 전원공급기를 사용하여 켜고 끄게 됩니다.
순차 전원 공급기에는 외부에서 순차전원공급기의 동작을 제어하는 포트가 있습니다. 이곳에 접점을 On/Off하게 되면 멀리에서도 시스템 전체의 동작을 제어 할 수 있습니다.
( Fig. 정비한 장비 모습 )
장비를 설치하고 정리하다보니, 스피커 케이블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존에 멀티케이블에 4개의 선로를 스피커선으로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 소리만 나면 되지 뭐가 문제냐구요? “
문제가 있습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저항값이 매우 작으며, 많은 양의 전류를 흘려 보내기 위해서 용량에 맞는 두께를 선태하여 합니다.
이건, 마이크선을 스피커선으로 사용하고 있는 형태이니 문제가 있죠.
어떤 곳에서는 전기선으로 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소리는 납니다. 하지만, 문제를 분명히 안고 있죠.
제가 아는 극장에서는 시방서에 아예 스피커 선이 않인 전기용 동선을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향/영상에서 원칙을 벗어난 설치 및 셋팅은 언젠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음향 장비 전체를 켜고 끌 수 있는 순차전원공급기의 제어 스위치를 1층에 달기로 했습니다.
방송실이 2층이다보니 새벽예배처럼 필요할 때 마다 방송실로 갈필요 없이 바로 1층에서 제어 스위치를 사용하여 켜고 끌 수 있도록 설치 하였습니다.